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는 테크놀로지적으로 혁신적이고 심미적 방식으로 로컬 문화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영향을 주는 인물들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찾아낸다. 뮤지션에서 영화감독으로, 미디어 아티스트로 우리의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크리에이터스 리스트는 새로운 창조 영역으로 계속 진화하고 확장된다. 오늘은 곧 우리의 크레이터가 될 비주얼 감독 듀오 Digital Pedicure를 소개한다. 이 젊은 감독들은 Clazziquai Project, 그리고 조만간 크레이터가 될 Risque Rhythm Machine 등 비범한 아티스트들을 포함, 최고의 언더그라운드와 대중음악 문화 전반을 독특하게 그려내 보여준다. 뮤직비디오와 다른 여러 프로젝트들을 만들면서 이들은 청년문화의 시각적 번역자로서 역할을 한다. Digital Pedicure를 좀 더 알기 위해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눠본다.

먼저 자기소개와 Digital Pedicure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Digital Pedicure 는 줄여서 Digipedi라고 부릅니다. 저희는 서울에서 뮤직비디오, 온라인광고, 일러스트레이션을 하고 있는 2인조 팀입니다. Digipedi 는 1MoreTime 과 Oroshi 두명의 프로젝트이고 각자 나누어진 포지션은 없습니다. 연출, 편집, 일러스트레이션, 세금 계산등을 적당히 나누어서 합니다. Digipedi 가 두명이 합체된 한명의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셔도 됩니다. 모든 수입과 지출은 정확히 반띵 하고 있습니다.

Digipedi의 경력이 비교적 짧은 데도 불구하고 두 분은 상당히 성공을 했네요. 첫 분기점이 언제였나요?
다이나믹듀오의 ‘복잡해(Complex)’ 뮤직비디오입니다.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작품이었고, 저희의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이 많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복잡해라는 제목처럼 컨셉도 최대한 복잡하고 거친 느낌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고, 시각적인 볼거리를 많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만들고 나서 1년 후 베를린 국제단편영화제(Interfilm Festival)에서 상영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굉장히 신기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 하시는 작업이 궁금한데, 가장 최근 비디오는 어떤 건가요?
W & Whale의 ‘Break It Down’ 뮤직비디오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작업한 비디오인데, 사실 이 비디오는 굉장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각기동대를 오마쥬한 장면에 나오는 기계장치처럼 보이는 파이프들, 튜브 등은 싱크대용 배수파이프를 사와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거대한 곰 인형의 뱃속을 마구 파내는 장면입니다. 그로테스크하면서 이상하게 웃기는 그림입니다. 연출할 때는 최대한 아슬아슬하게 방송국의 심의규정을 통과하려고 기준을 잡았는데 결과적으론 모든 방송국에서 방송금지를 당했습니다.

영감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작품에 있어서 어떤 감독 혹은 뮤직비디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나요?
영감을 준 비디오와 디렉터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만,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의 영향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Cibo Matto‘Sugar Water’와 Massive Attack의 ‘Protection’ 뮤직비디오를 좋아합니다. ‘Sugar Water’를 보면서 구성의 중요함을 크게 느끼게 되어서 저희도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 전체의 구성을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저희의 영상을 보시면 공드리의 영향을 살짝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둘은 공드리라고 부르지 않고 “공 선생님” 이라고 부릅니다만 미셸 공드리는 아마 저희를 모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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